[기자수첩] 치킨게임 2...‘나가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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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12:25
치킨게임에 임하는 선수의 자세는 비장함이다.
두려움이 단 한점도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
끝까지 밀고 나갈 배짱이 없다면 첨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
영화 신세계에서 강 형사(배우 최민식)가 "아아...이러면 완전히 나가리 인데...?"라는 명대사가 있다.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절망감을 느끼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는 비장했다.
죽음의 순간까지도 자신의 선택이 옮았다는 신념에 차 있었다.
눈빛이 비굴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이유이다.
진정한 정치인의 자세이기도 하다.
정치는 신념과의 싸움이다.
죽어야 사는 길이 열린다.
본전 생각해서 밑천을 남겨놓고 배팅을 하면 사업가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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