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벤치가 있는 도시 만들자
오래 전부터 우리 주변에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차량위주 교통정책에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도시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였다.
또한 친환경적인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운동도 선행해서 일어났다.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삶이 윤택해지면서 인본주의적 사고로 회귀한 것이다.
하지만 이 모두는 이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 정책들이었다.
이제는 도심 곳곳에 ‘걷다가 피곤하면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보인다.
인간과 인간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친구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커피숍 의자를 돈 주고 사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도심길거리에 돈 안내고 친구와 편히 앉아서 대화 할 수 있는 의자가 필요해 보인다.
억지 춘향처럼 신호등 아래 매달아 놓은 경로우대 접이식 노란 의자보다는, 마주볼 수 있는 의자가 필요해 보인다.
찬반은 뒤로하고 이상천 시장의 시정 임기동안 제천은 조경공사를 통해 걷기 좋은 도시로는 어느 정도 진척을 이뤘다고 본다.
황량하던 대로변에 작은 화단이 생겨나서 걷는데 덜 피곤하다는 느낌이다.
몸은 쉬지 못하지만 눈이라도 잠시 쉴 수 있어 좋다.
눈이라도 쉬어가니 마음이 편안하다.
도심 한가운데 물이 흐르고 초록이 우거진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한걸음 더 나가 대로변 인도나 산책로를 걷다가 쉬어가는 벤치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
강이나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으려면 수풀과 바위틈을 뒤져야 한다.
물고기가 쉬는 공간인 수풀과 돌 틈을 뒤지는 어부의 현명함을 이해한다면, 도심공동화와 경제 활성화의 틈새가 보일 것 같다.
탄소중립이나 기후변화라는 거창한 말보다, 그냥 그늘이 있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도시가 좋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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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 제천 지금 공원 천지다. 일 않고 의자에 앉아
뭐 할건데, 비러 먹을 연구하고 있네.
혼자 만의 생각으로 말하지 맙시다
기사면 읽어 주면 되지 무슨~
추운날씨에 길가에 왜 않아있나?
기자인지 먼지 모르지만 ㅋ ㅋ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