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올해 새로 취임한 이동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처음으로 돌아가다’란 의미를 담은 음악 용어 ‘다 카포’(Da Capo)로 정했다”며 “영화제가 스무살이 되기 전 초심의 마음으로 지금까지 이뤄온 영화제의 성과를 짚어보면서 겸허히 우리 행사가 어떤 방향을 바라보아야 할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해당 슬로건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영화제의 본질과 방향성을 이번 기회에 다시 되새기겠다는 ‘초심’, ‘혁신’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매우 콤팩트하게 대중적 재미를 확보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했다”며 “작년보다 극 영화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음악 영화는 29개국의 104개 작품들을 선별해 선보인다.
개막작인 ‘뮤직 샤펠’, 폐막작 ‘블루 자이언트’를 비롯해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지난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을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해 특별히 강화하기로 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인 음악 영화 거장들의 신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세션이다.
아울러 ‘음악’이란 본질에 충실하고자 영화 음악 거장들의 추모전, 트리뷰트 콘서트 등 관련 공연도 강화했다.
올해는 최근 세상을 떠난 일본의 故 사카모토 류이치와 스페인의 카를로스 사후라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사카모토 류이치는 올해 제천영화제의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 ‘올드보이’의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올드보이’의 필름 콘서트도 마련했다.
해외와의 교류도 강화해 외연을 넓힌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2005년 영화제 시작한 이후 이 영화제를 음악영화제의 중심으로 세우고자 노력했다. 아시아 최대의 음악영화제임은 누구나 인정하는데 어떻게 더 발돋움해 셰계 영화제가 될지를 고민했다”며 “올해는 일단 북유럽 영화음악과의 네트워크를 시작한다. 하나의 지역 대 지역의 교류로 그치지 않고 점점 더 넓은 지역으로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제 사무국은 전 조성우 집행위원장, 부집행위원장의 부당해고 관련 소송과 서울사무실 개설, 프로그래머 증원, 신규 미래전략본부장 임명 등의 이유로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제천시는 최근 예산 9천만원을 세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성과분석 및 미래전략수립 용역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브랜드 가치 파악 경제효과 비교분석, 인식도 파악, 타 음악축제 및 영화제 사례연구 등 과거와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과분석을 통해 영화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고자 하는 용역"이라고 전했다.
올해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10일에 개막해 15일까지 청풍호와 제천CGV, 제천시민회관, 제천문화회관 등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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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대가수 시민이 반대하는데
하려고 하는 사람과, 이유가 정말 궁금하고
시민에게 밝혀야 한다.
인구소멸되는 가난한 도시에 살다보니 영화제가 왜, 어떻게 유지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속되어야 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행정가와 정치인의 결정만으로 지속되는 쓸모없는 영화제, 폐지가 답이라고 봅니다.
운영과정의 문제 상처에 밴드로 대충 덮듯 살 속은 썩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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