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시 ‘맨재기 행정’ 우려스럽다
맨재기라는 말은 경상도 방언으로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시민들은 요즘 이구동성으로 “제천시 행정이 융통성도 없고 비젼도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맨재기 같다’고 답답해 한다.
제천의 미래를 걱정하는 근심 섞인 말이다.
흔히 기자들 사이에는 ‘허니문 기간’이라고 취임한지 얼마 안되는 시간에는 신임 행정부가 업무파악을 위해 다소 잘못이 있다 해도 참고 기다려 주는 기간이 있다.
‘허니문 기간’을 겪어 오면서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한 결과 기자의 눈에도 제천시 행정이 심히 우려스럽다.
김창규호가 출범한지도 벌써 10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시민들은 외국 생활을 오래한 외교관 출신으로 외국의 선진문물과 문화를 제천에 접목해 신선한 행정을 펼치리라는 기대가 매우 컸다.
하지만 비젼 있는 행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구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고려인 이주정책도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인사들이 많다.
최근 제천시 의회 운영진과 주요 국장·과장 직원들을 동원해 중앙아시아 여러나라를 방문했다.
김창규 시장 개인으로는 이번 순방이 ‘금의환향’이다.
하지만 행정의 공백을 예상하지 못하고 취한 행동의 결과 때마침 일어난 봉양산불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외유성 여행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다.
이상 기후 탓이라고는 하지만 청풍호 벚꽃 축제도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 앙꼬 없는 찐빵이 되어 버렸다.
답답함을 느낀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선거기간 측근 인사들도 하나같이 시장이 정당한 건의와 지적을 해도 도통 말을 듣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공부 잘한 사람들의 특징처럼 ‘자신의 고집이 세다’라는 평이다.
지방행정은 종합예술이다.
시민들의 여러 이해관계를 조율도 하고, 상황에 따른 정책적 판단도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외교적 경험이 능사는 아니다.
타인의 말을 경청하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나만 옳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시민이 제천을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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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하는사람 없고 아부쟁이들만 득실득실
이대로는 안됩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상천이형이 그립다. 민주당이면 어떻노 일만 잘하면 되제.... 갑툭튀;;;무슨 외교관 한게 큰 업적도 아니고...우리나라 주요상대국도 아닌데....
진짜 초기에 걱정 된다고 그랬던게 현실이 되어 있다니...기자님 진짜 화이팅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충주
여당 야당 여당
정권 바껴도
3선을 내는 지역
결과는?
기업유치 인구 철도 쫘~악
제천
소는 누가 키울 것인가 보다
바람 바람 바람
초선 초선 초선
기자면다기자냐 생각난다
맨제기행정맨제기장수 큰일이다큰일
권력을 가지게 되면 내가 공감하지 않아도,
아래 사람이 공감(비위 맞춘다)하기 때문임.
반말도 하기 시작.
앞으로 3년도 거의 똑같겠지.
슬슬 끓어오른다.
음. 정말로 노답이다.
빨리 3년 후딱 가면 좋은가?
3년 어정거리는 사이
남들은
천지개벽
일취월장 하는데
강건너 불구경
손꾸락만 빠는 신세라
오호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