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 총력대응체계 구축

충북도,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 총력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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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럼피스킨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은 그간 충남 서산·당진, 경기 평택·김포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음성군 원남면 소재 한우농가에서도 23일 최종 확진 판정됐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동물에서 고열, 피부의 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우유 생산량 감소와 유산, 불임, 폐사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충북도는 23일 확진 즉시 관계부서 합동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초기 차단이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김영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필수지원반 4개 부서는 물론 10개 기타 협업부서가 참여하는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일부터 운영에 돌립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발병 소 사육농가 이동경로상 통제초소 설치와 일시이동중지 명령에 따른 이동제한 관리, 방역대 설정, 해당 농장 살처분, 가축시장 폐쇄 등 초기대응을 신속히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군 축산부서 및 보건부서 등과 협업해 흡혈곤충 차단 방역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행안부 특별교부세 교부 및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농가들의 방역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재난문자(CBS) 발송과 도청 전광판, 마을방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 럼피스킨병 방역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주 국내 첫 발병에 이어 우리 도까지 전파돼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발생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도민들의 큰 피해를 사전에 막는다는 사명감을 갖고 관련 기관·단체·농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빈틈없는 방역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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