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충청북도가 재난안전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한 별도 조직 설립과 비전 수립에 나섰다.

충청북도는 11일 충북연구원에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 별도 조직 설립을 위한 준비모임을 개최했다.

이 조직은 도민 안전 교육과 안전 분야 강사 양성, 도민 안전 의식 조사, 안전 문화 캠페인 전개, 재난 관련 피해자와 종사자 심리 치료 등의 사업을 추진할 구심체이자 씽크탱크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또 재난안전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도정 운영의 근간이 될 충북형 안전 비전과 전략 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충북 재난안전 비전 2030' 연구용역도 올해 추경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일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안전한 충북 만들기에 도정 역량을 총 결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