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김태흠 지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김영환·김태흠 지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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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가 17일 오전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영상회의에 참석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영상회의에 참석해 조속한 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제도 개선, 특별지원 등을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청주, 충주, 괴산 등 수해 피해와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피해가 있었다"면서 "조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긴급한 상황에서 여러 기관에서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난 발생시 교통통제를 경찰 중심으로 일원화 하는 방안 등 시스템 정비와 제도개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준설이 수 십년 동안 이루어지지 않아 버드나무·퇴적토 등이 많이 쌓여있다"며 "하천 준설과 강의 치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향후 댐 긴급 방류 시 중앙부처와 수자원공사, 지자체 간 긴밀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호우는 금강벨트를 중심으로 집중돼 방류가 불가피한 상황임은 이해하나 대청댐과 용담댐이 집중호우와 동시에 방류하다 보니 지천 물이 금강 본류로 유입되지 못해 하류 지역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더 발생했다"며 향후 방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의 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농산물이 물에 잠기며 억대의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 규정으로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멜론과 수박 등 출하를 앞두고 큰 피해를 입은 시설농가에 대해 별도의 특별한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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