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다솜고 다문화 학생들, 스포츠데이 개최

제천 다솜고 다문화 학생들, 스포츠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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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 있는 한국폴리텍 다솜고(학교장 조상훈, 이하 다솜고) 다문화 학생들의 스포츠데이가 24일 열렸다. 


중국,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13개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다솜고 130명의 학생들은 이날 한국 전통놀이를 포함한 12개 스포츠 종목을 통해 하나됨의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다.


다문화 학생들의 스포츠데이는 크게 다섯 개의 마당으로 운영됐으며 열림, 도약, 화합, 친교, 마침의 장으로 준비됐다. 


먼저 강당에서 학급별 입장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하루를 열었으며 학급별로 장기자랑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새롭게 조성된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피구 결승전이 열렸으며 당구와 탁구, 피구를 포함한 단체게임이 실시됐다. 


이후 화합의 장에서는 제기차기 및 투호, 8자 줄넘기 등이 로테이션으로 진행됐고 학급별 응원전을 끝으로 마침의 장이 이어졌다.


이날 대회는 각 종목 및 퍼레이드와 응원점수를 합해 우수한 성적을 얻는 학과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모든 학과의 다문화 학생들이 하나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서 의미를 더했다. 


태국에서 입국한 1학년 Smart전기과 수지라 학생은 “한국에 처음 입국했을 때 한국어나 문화적응 면에서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스포츠데이를 통해 학교 친구들과 절친이 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해가는 계기가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2학년 Computer기계과 아브로르 학생은 “축구나 농구도 재미있는 경기이지만, 투호라는 놀이나 제기차기도 제법 재미있는 한국의 놀이임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데이 전체를 총괄한 서창명 교감은 “한국 태생 학생들이나 외국에서 중도입국한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스포츠라는 활동적인 노력으로 서로가 가까워져 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 사회 적응 및 기술교육을 실시한 지 십년을 넘긴 다솜고는 현재까지 33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모두가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명실상부 명문 다문화 기술고등학교로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다솜고는 이번 스포츠데이를 개최한 후 이중언어 시 쓰기대회(7월)와 전국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공동체프로그램(9월), 학교축제 다솜제(11월)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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