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반가워. 오늘을 기다렸어”...홍광초 1, 2학년 첫 등교

“얘들아 반가워. 오늘을 기다렸어”...홍광초 1, 2학년 첫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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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초등학교(교장 조광한)의 1, 2학년 학생 220여명의 첫 등교가 시작됐다.


27일 코로나19 때문에 닫혔던 홍광초등학교의 교문이 활짝 열렸다.


이날 오전 8시 20분경 2학년 학생들이 하나, 둘 교정에 도착하자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교사들은 두 손을 흔들며 아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교사들과 아이들의 표정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아이들은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서 발열검사와 손 소독을 한 뒤 차분하게 교실로 향했다.


9시 30분경부터는 학부모와 손을 잡은 1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교직원들은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발열체크와 안전한 거리 유지를 꼼꼼하게 챙겼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1학년의 입학 축하와 학교생활 안내가 끝나고, 1학년 전체는 안전한 등교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 측정 시뮬레이션 활동을 시작으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이동했다.


‘입학을 축하합니다’라는 환영 메시지와 잘 정돈된 교실에 들어온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책상 간격을 벌린 채 앉아 있었지만 등교하는 날만 기다려온 흥분은 감추지 못했다.


홍광초등학교는 학년 별 시차 등교, 쉬는 시간 분리, 학생의 이동 동선 분석 등의 교육적 방법과 급식소 칸막이설치, 발열카메라 설치, 안전거리 유지 스티커 부착 및 방역물품 구비 등의 물리적 지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적막이 감돌던 교실과 복도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생기를 되찾았고, 3월부터 학교 조회대를 지키고 있던 ‘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이라는 현수막의 문구처럼 진정한 학교의 봄을 맞이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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