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민, 수해 극복 함께해 준 5000명에 감사

단양군민, 수해 극복 함께해 준 5000명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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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퀴고 간 충북 단양군의 응급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수재민과 함께 수해복구에 팔 걷고 나서준 5000여 명에 대한 군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공무원 2212명, 군인·경찰 1171명, 자원봉사자 1054명 등 총 4997명은 수해 현장 곳곳에서 수재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며 수해복구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폭우가 계속되던 지난달 3일부터 지역 향토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제3105부대 1대대(대대장 권훈) 장병들은 수해 현장을 지키며 침수 주택의 토사를 제거하고 자갈 등을 나르며 연신 흐르는 구슬땀을 닦아냈다.


대한적십자사 단양군지구협의회(회장 서명화), 단양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심옥화) 등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도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을 위해 진흙탕 속 가재도구들을 챙기고 이불, 옷가지 등 세탁 봉사를 펼치며 수재민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군청 공무원들은 주말도 없이 수해 피해 조사와 수해복구, 농가 일솝 돕기에 나섰으며, 4개 읍면 40개리 148세대에 총 782회에 걸친 방역 활동,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200건의 응급약품 지원, 85건의 심리방역, 86대의 농기계 기동 수리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단양군의회, 농민단체, 13개 민간단체 등은 큰 수해 피해를 입고도 지정이 늦어지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위해 성명을 내고 총력전을 폈으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걱정에 이근희·이창희 형제 등 출향인과 자매도시, 각 기관·단체 등은 6억 원에 육박하는 후원금품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선뜻 보내왔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단양군의 수해 피해액을 공공시설 351억원, 사유시설 39억원 등 총 390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24일 단양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며 898억의 복구비용 중 713억 원을 국고로 지원받게 됐으며, 군은 항구적인 복구에 필요한 867억 원의 개선복구 비용의 확정을 위해 행안부와 기재부 담당자들을 만나 협의 중이다.


군 관계자는 “역대 최장 장마로 남은 이번 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며 어려움은 가중됐지만 군민들 간 단결력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도움의 손길과 나눔에 따뜻함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상 기후로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계속해서 한반도에 상륙하는 만큼 사전 예찰을 통한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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