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공무원 힘내세요"...1100여잔 '사랑의 커피' 전달

"단양 공무원 힘내세요"...1100여잔 '사랑의 커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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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단양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단양감리교회(담임목사 서영석)의 사랑의 커피 나눔이 알려지며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 등으로 어려움이 큰 지역 주민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단양 공직자들이 주말도 없이 연일 구슬땀을 흘림에 따라 단양감리교회 서영석 담임목사는 교회 내에 운영 중인 카페에서 커피를 내려 배달하는 이벤트를 생각해 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교회 봉사단 회원 5명은 정성들여 내린 커피를 포장해 관공서에 배달을 시작했다.


이들은 단양군청 지역경제과와 자치행정과를 시작으로 단양보건소, 교육청, 소방서, 우체국, 경찰서 등에 총 1128잔의 사랑의 아메리카노가 전달했다.


커피를 받아든 한 군청 공무원은 “시원한 커피 한잔이 쌓인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는 듯하다”며 “커피에 대한 보답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수해 복구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군 장병들에게 시원한 커피 50여 잔이 전달됐으며, 잠시 가진 휴식시간 장병들이 무더위를 식히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서영석 담임목사는 “코로나 19 재확산과 호우피해에 따른 수해복구 등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웃 간 이해와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사랑의 커피 나눔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던 지난 3월 단양감리교회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00만원을 단양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연이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제외되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단양 수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지역 종교계의 선행들도 잇따랐다.


지난 14일 원불교 충북교구는 단양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불 200채(300만원 상당)를 전달했으며, 천태종 관문사와 구인사는 각각 200만원 상당 라면 100box와 1000만원의 이웃사랑 후원금을 단양군에 전달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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