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인사를 깜짝 방문해 시민들이 박수로 환영한 가운데 이 같은 환영에 감사를 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조사전에 참배 후 종정 도용 스님을 친견한 가운데 총무원장 덕수스님·종의회 의장 세운스님 등과 모두 함께 점심 공양을 했다.

이날 점심 공양에 올라온 송이 호박국·배추김치·취나물 볶음·두부전·연근 튀김·포도 등은 '주경야선·선농일치'를 전통으로 지키고 있는 스님들 수행으로 수확된 경작물이다.

윤 대통령은 "유기농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환경보호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애국·생활·대중불교로 실천해 오며 나라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용스님은 "국운융창·인류 평화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 31일 구인사 행사에서 재방문을 약속 후 약 22개월 만에 다시 찾은 가운데 대선 과정서 구인사를 두 차례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