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 위한 문화체험행사 시연

단양,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 위한 문화체험행사 시연

0

0c0b9ace7cccbf2a9123bfe20f99a278_1691586186_9176.jpg
 

단양군 구인사에서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문화체험행사가 열린다.


군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부터 구인사 광명전에서 진행 예정인 이번 행사는 구인사의 영산재, 삼회향놀이와 만종리대학로극단의 뮤지컬 갈라쇼, 마임극으로 구성됐다.


영산재는 대한민국의 불교 의식으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되는 날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천도재의 한 형태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대표 불교문학이다.


석가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상인 영산회상을 오늘날에 재현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역사적으로도 조선불교통사에 조선 전기에 이미 행해지고 있어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어 펼쳐질 삼회향놀이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의미와 예술성이 돋보이는 단양의 대표적인 불교문화다.


삼회향놀이는 불교 의식인 영산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의 노고를 치하하고 다양한 기능을 발휘해 조화를 이루게 하는 즉흥성과 종합 예술인 놀이마당 성격의 행위전승 예술이다.


구인사는 정서적·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심신의 안정을 주기 위해 영산재와 삼회향놀이를 계획했다.


지역문화의 상생을 추구해온 만종리 대학로 극장은 대원들에게 한국의 공연예술을 소개하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하고자 뮤지컬 갈라쇼와 마임극도 준비했다.


첫 번째로 공연될 뮤지컬 갈라쇼는 세계 유명 뮤지컬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몇 곡을 선별해 라이브로 노래하며 연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경록, 김호수, 이정윤, 임해선이 출현하며 이들은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뮤지컬 ‘렌트’ 중에서 ‘Season of love’ 등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열리는 공연은 인생이란 제목의 마임극으로 언어보다는 국적을 초월하는 몸짓으로 희극적이면서도 드라마가 녹아있다.


인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표현한 공연의 내용은 언어를 초월해 많은 관람객에게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양을 찾는 전국 관광객에 단양군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축제로 지친 스카우트 대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