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 백지화

단양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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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양방산 케이블카 조감도)


단양의 새로운 명물로 기대를 모았던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학습권 침해 논란 끝에 백지화됐다. 


단양군은 양방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던 소노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사업계획 취하서를 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소노인터내셔날 컨소시엄은 552억원을 투자해 소노문단양리조트와 국내 패러글라이딩 명소인 양방산 정상간 1.6km를 케이블카로 설치하고 10인승 캐빈 44대를 운행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케이블카 노선이 단양고 경계로 부터 151m, 기숙사와는 161m 상공을 지나게 돼 학습권과 생활권 침해를 우려한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 단양고 대책위원회'는 "교실에서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것이 훤히 보여 수업에 방해가 되고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사생활이 노출된다"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양방산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되자 이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충북교사노조는 논평을 통해 ""앞으로 지역 경제 발전 논리를 앞세워 교육환경을 해치는 사업이 추진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지역 일각에선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복수의 주민은 "단양관광경기가 더욱 활기를 띠기 위해선 양방산 케이블카가 필요한 점도 있다"며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노선을 변경해서라도 추진했다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됐을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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