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착한임대료’ 캠페인 전개

단양군, ‘착한임대료’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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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울상을 짓고 있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착한임대료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 단양읍은 상진발전협의회(회장 김현식), 도전별곡발전협의회(회장 오정부), 단양구경시장상인회(회장 안명환), 단양읍이장협의회(회장 염관복) 등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가 선행됨에 따라 함께하는 착한임대료 캠페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9일 단양읍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단양구경시장 내 점포 3개소의 건물주는 3개월 간 임대료 20% 감면부터 2개월 전액 면제를 결정했다.


단양읍 시내 상가 7개소의 건물주들도 임대료의 1개월부터 3개월까지 감면 또는 면제를 결정했다.


안명환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상인을 포함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 겪고 있다”며 “고통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착한 임대료 운동에 솔선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덕기 단양읍장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착한임대료 캠페인이 일반 상가와 점포 등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어려운 시기 함께 힘내자!’는 슬로건으로 힘을 모아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황토마늘, 죽령사과 등이 이름난 친환경 농촌도시로 한해 1000만 명의 관광지 방문객이 찾는 중부권 최대의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주요 상권으로 단양구경시장이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불황이 이어지자 건물주들의 착한임대료 운동 참여가 자발적으로 이어져 미담이 되고 있다.


단양군의 지난 해 동기간(1∼2월)과 비교했을 때 관광지 방문객 수가 92만 명에서 76만 명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가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양읍에서 시작된 착한임대료 캠페인이 민간차원에서 릴레이 운동으로 관내 여러 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군에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단양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 등 경영안정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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