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단양의료원 도립화하겠다”

김문근...“단양의료원 도립화하겠다”

0
72c95c9d792c12aa55885efc14b8c542_1653433282_966.jpg
 

국민의힘 김문근 단양군수 후보는 25일 “민생정치를 실현하고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 건립 중에 있는 군립 단양의료원을 도립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3일 단양지역의 같은 당 후보자들과 함께 펼친 합동유세에서 차량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제가 군수가 되면 단양의료원을 군립에서 도립으로 변경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단양지역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수준을 뛰어넘어 사실상 의료체계가 붕괴된 셈이나 다름없다”며 “단양의료원은 청주시와 충주시처럼 도립의료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군 재정 여건이 열악한 단양군의 현실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고려, 도립화가 절실하다”며 “지방은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급 및 일반 종합병원이 없는 단양군의 병원급 의료기관은 의료원이 유일하다”며 “충북도는 단양의료원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도립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 과학기술부 장관을 거친 의사 출신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 안전망을 두텁게 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도립화 그 이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충북지사 후보는 이틀 뒤 단양군수 후보와 전화통화에서 도립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의료원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할수록 김문근’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후보는 “위대한 군민과 현명한 당원들이 김문근을 선택하면 새로운 단양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단양의료원을 꼭 도립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자들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립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단양군은 국·도비 84억원 등 총 150억원을 들여 현 보건소 옆 1만㎡ 터에 30병상 규모로 내과, 안과, 치과 등 8개 진료과목을 갖춘 보건의료원을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지난 연말 착공했다.


단양부군수를 지낸 김 후보는 단양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1980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충북도 도지사비서관, 경제과장, 총무과장, 농정국장 등을 거쳤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