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 ...“난센스지만, 경선 룰 양보”

김문근 ...“난센스지만, 경선 룰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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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단양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는 25일 “당내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서, 핵심 쟁점으로 대두됐던 ‘역선택’ 조항을 통 크게 양보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내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란 걸 넣은 적이 없다”면서 “예정에 없던 역선택 관련 얘기가 나온 자체가 난센스지만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역선택 조항은 3선을 단호히 거부하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꼼수”라며 “또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불공정 경선은 더 큰 문제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와서 경쟁 규칙을 바꾸자는 것은 경선 판을 깨자는 것”이라며 “역선택 방지에 2명이 반대하고 1명이 찬성했는데,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뒤집는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하는 김문근 김광표 두 예비후보 측은 사실상 부결된 사안임에도 류한우 후보 측과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류 후보 측에 ‘양보’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경선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양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게임의 룰’인 경선 규칙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느냐, 안 두느냐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원칙을 깬 경선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단양군수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결정하게 되는데,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선거운동을 하고, 29∼30일 경선을 거쳐 5월 1일 최종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문근 김광표 두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자 단양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했고, 이에 불복해 류 군수 측이 재심 청구를 제기했으나 23일 기각됐다.

 

앞서 김 전 부군수는 지난달 15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단양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매력 있고 변화에 발맞춘 젊은 단양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단양부군수는 단양 출신으로 가평초와 제천고, 방송통신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0년 공직에 입문, 충북도 도지사비서관과 경제과장 총무과장, 농정국장 등을 지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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