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을 죽령사과, 베트남 이어 대만에서도 인기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죽령사과가 베트남에 이어 대만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대표 심명호)은 이달 1일과 11일 올해 생산한 사과 25톤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이달 하순부터 내달까지 35톤 정도가 더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2곳에서 죽령사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판촉행사도 벌였으며 죽령사과 5.7톤을 수출했다.
조합은 단고을 죽령사과의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60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고을 죽령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누적 수출물량만 1천468톤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청정 농산물의 고장인 단양군을 대표하는 7대 전략작물 중 하나인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해마다 190여 농가에서 3500여 톤 규모를 출하하고 있으며 농가 소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는 아오리가 가을과 겨울철에는 홍로, 아리수, 부사가 생산되며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품질개량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올해는 215ha 면적에 사과 화상병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특화작목 현장 컨설팅도 지원해 더 좋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3ha 규모의 소비 선호 형 우리품종 재배단지도 조성해 국내품종인 아리수를 식재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죽령사과는 20여 년간 대만, 동남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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